한장의 현장속보를 보시고도

1971년 5월 어느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모내기가 한창인 청산리를 찾으시였을 때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논뚝들에 세워진 현장속보판들을 바라보시다가 《밤중에》라는 제목의 속보앞에서 걸음을 멈추시였다.

남들이 아직 잠자리에 있는 새벽에 한 지원자가 모판에 나가 모를 뜬 사실을 소개한것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생각에 잠기시여 속보를 보시자 일군들은 제나름대로 기특한 소행이라고 해석하였다.

그러나 위대한 장군님의 마음은 무척 무거우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속보에서 아직도 일군들이 기술혁명을 하여 일을 헐하게 하려하지 않고 시간을 연장하는 《전술》로 바쁜 농사일을 굼때고있다는것을 간파하신것이였다.

이윽고 논판에 시선을 보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모내는기계가 왜 보이지 않는가고 물으시고 기계로 모를 내야 농민들을 힘든 로동에서 해방할수 있으며 모내기를 제철에 끝낼수 있다고 교시하시였다.

한장의 속보를 보시고도 인민들의 수고를 먼저 생각하시는 위대한 장군님을 우러르며 일군들은 머리를 들지 못하였다.(끝)

www.kcna.kp (2025.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