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1월 21일발 조선중앙통신)
우리 나라에서 11월은 김장철이다.
화성김치공장을 비롯하여 곳곳에 김치를 공업적방법으로 생산하는 공장들이 있지만 우리 나라의 전통적인 음식이여서 그런지 많은 가정들에서 저마끔 통진 배추와 무우를 쌓아놓고 김치를 담그고있다.
력사자료에 의하면 김치는 소금물에 담근 남새라는 뜻의 《침채》라는 말에서 생겨났다고 하기도 하고 금과 같이 귀한 음식이라는 의미를 가지는 《금채》라는 말에서 유래되였다고 하기도 한다.
고려(918년-1392년)시기의 이름난 시인이였던 리규보가 시에서 무우는 절여두면 여름에도 좋은 반찬이요,김장담가 온 겨우내 먹을수 있다고 한것으로 보아 김치가 예로부터 우리 인민의 식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부식물로 되여왔다는것을 알수 있다.
우리 인민은 김치를 먹어야 밥을 먹은것같다고 하면서 진귀한 음식상이든,간단한 음식상이든 김치를 빼놓지 않았다. 그 과정에 《나무는 물을 먹으며 살고 사람은 김치를 먹으며 산다.》,《떡줄 사람은 생각지도 않는데 김치국부터 마신다.》와 같이 김치와 관련한 말도 생겨났다고 한다.
가정들에서는 지금 통배추를 절반으로 쪼개여 초절임하거나 깍두기를 만들기 위해 무우를 썰기도 하고 커다란 김치독과 누름돌을 준비하는 등 김치담그기에 여념이 없다.
이웃들이 둘러앉아 배추포기의 갈피마다에 새빨간 김치소를 넣어 곱게 포개여놓는 모습은 서로 돕고 이끄는 우리 인민의 아름다운 풍모와 미풍량속을 잘 보여주고있다.
우리 인민의 김치담그기풍습은 2015년에 세계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되였다.(끝)
www.kcna.kp (2025.11.21.)